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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 삼성전자 컨설턴트"… 협력 中企 경영효율 30% 올랐죠

  • 16-07-20 20:45
  • 새솔다이아몬드공업
조회수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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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 새솔다이아몬드. 반도체 웨이퍼 연마용 패드의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패드 컨디셔너`를 개발해 국내외 반도체 제조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다. 이 회사에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컨설턴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서류판을 들고 사무실과 공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들은 경영 효율성 30% 향상을 목표로 연구개발, 생산, 관리 등 회사 곳곳에 있는 낭비 요소를 찾아내고 있다. 

새솔에 이런 경영혁신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육성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후부터다. 새솔다이아몬드는 맹주호 대표가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해 수입이 부담스러워진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장비 국산화를 꾀할 것이라고 판단해 창업한 회사다.

새솔의 성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새솔 측이 차별화한 제품을 공급했다면 삼성전자는 신생기업인 새솔에 각종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기업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새솔 연구개발 인력들은 삼성전자 엔지니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제품 개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었고 맹 대표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각종 교육에 참여하면서 경영자로서 자질을 다졌다. 

삼성전자의 상생 노력에 힘입어 2000년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새솔 매출은 지난해 420억원으로 늘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반도체 제조기업이 고객이며 글로벌 점유율이 30%가 넘는다.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이 본격화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국내 산업 현장 각지에서 중소기업 숨통을 틔워주는 대기업들의 미담 사례가 늘고 있다. 대기업들은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는 동반성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 지원, 대금 지급 주기 단기화 등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해 기술 이전, 경영 효율화 지도에 이르기까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을 고객으로 둔 부산 소재 선박부품기업 A사는 대ㆍ중소기업 상생이 이슈가 된 후 현금 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어음이 사라지면서 과거 60일가량 걸리던 대금 회수가 짧게는 열흘, 길어도 보름 수준으로 짧아졌다. 대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A사의 기존 은행 대출 금리는 6%대 초반이었지만 지금은 4%대 초반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국내외 휴대폰 제조기업 공급업체인 휴대폰 부품기업 B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신 모씨는 "작년에는 한 달 내내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릴 정도로 열심히 일했지만 월 단위로 대금을 결제받은 탓에 월말에 현금이 부족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월 3회로 결제 횟수가 늘어나면서 항상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울진 제1발전소를 통해 특허출원한 영상인식 전문기술을 현지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이 사업을 통해 올린 수익의 최대 1%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동반성장 정책으로 눈길을 끌었다.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쏟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윗목까지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관리를 받는 일부 1차 협력사들에만 혜택이 몰리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가장 큰 횡포로 지적되던 납품단가 후려치기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도 용인에서 LED 관련 부품제조업을 하는 김 모씨는 "대기업보다 더 무서운 것이 기술력도 없으면서 중간에 끼어서 이익을 착복하는 1차 협력사"라며 "이들이 우리에게 돌아와야 할 지원마저 독식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경남 지역 기계부품 C사 관계자는 "현금 흐름은 좋아졌지만 대기업들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는 여전하다"며 "어느 정도 고통 분담은 감수하지만 저가 수주에 따른 부담을 모두 부품기업들에 전가하려고 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 2011.11.22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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